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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손 편지
신숙영 시민기자
[2014-11-06 오후 2:31:00]
 
 

아침 일찍 메일을 열었다. 몇 통의 메일들 대부분은 스팸이라 하나하나 클릭하여 지우다보니 몇 몇 통의 메일이 눈에 들어온다.

 문인협회에서 온 메일 친구의 메일. 그러던 도중에 유독 눈길이 가는 메일은 ‘아이들과 미래’ 라는 자선 단체의 메일이다.

궁금한 마음에 클릭을 하였다. 그랬더니 그 안에는 고향에서 보내온 후배의 손 편지가 삐뚤삐뚤한 글씨로 나를 반긴다.

 

나는 충남 서천 판교라는 작은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초 중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도시로 나와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한 가정의 주부가 된 지금 동창들이 그리워 모임을 만들었다.

 2004년부터 시작한 동창모임은 꾸준히 잘 이어진다. 동창들을 만나보니 사회 각 분야에서 여러 종류의 일들을 하고 있었다.

 당시 한 친구는 ‘아이들과 미래’ 라는 자선 단체에서 사무장을 맡았고, 동창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면서 그 친구의 뜻을 잇기 위하여 고향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자는 의견을 내 세웠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만학의 꿈을 포기하는 후배들을 위하여 우리의 작은 마음을 모으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그 의견이 다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뜻있는 친구들이 성의껏 도움을 주었다.

그때 운영진의 마음은 큰돈으로 한 두 명이 마음을 모으는 것 보다는 작은 돈이라도 여러 친구가 동참해주는 것을 원했다.

그래서 10여명이 뜻을 맞추어 매달 10,000원부터 각자의 형편상 몇 만원을 자동납부로 송금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는 연말이 되면 몫 돈으로 보내준다. 나 또한 친구들의 그 작은 마음에 자동납부를 개설했다. 그렇게 시작하여 몇 해의 세월이 흘렀지만 적은 돈이라 까맣게 잊고 사는데 후배의 정성어린 손 편지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선배들이 준 돈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영어 책을 구입하여 많이 읽었더니 문장력과 어휘력이 좋아졌고, 그 외에 모르는 단어도 많이 알게 되어 친구들을 당황시키게 됐다는 글과 천문학을 좋아하기에 우주에 관한 내용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고맙다는 내용, 또 가스랜지도 구입하고 냉장고 살 때도 조금 보탰다는 내용에 가슴이 찡해왔다.

그리고 더 덧붙인 것은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는 분들은 나라에서 지원해주나요? 하고 되묻는 아이의 마음이 이 가을 곱게 물든 단풍보다도 더 곱게 느껴졌다.

 

 판교중학교 1학년 1반 2번 김지빈!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아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작은 배려에 이토록 고마워하는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내 마음을 부끄럽게 한다.

 한 때 나 역시 이 좋은 일에 불평을 한 적이 있었으니까. 폐교되기 직전인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마음이 사라졌다.

 

 후배의 정성어린 손 편지, 아니 고마운 손 편지는 우리들 마음을 더 훈훈하게 한다. 다만 이 좋은 일에 앞장섰던 당시 동창회장이 올 여름 사고로 인하여 우리 곁을 떠난 게 마음을 슬프게 할 뿐이다. 이 기쁜 편지가 그 친구에게도 전달이 되었으면 싶다.

 

<군포신문 제713호 2014년 10월 31일 발행~2014년11월 6일>

 

군포신문(gunp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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