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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선물, 담배와 담배의 중독성

[2012-08-30 오후 5:12:00]
 
 

▲ 가정의학과 이 승 화 교수

 

건강칼럼 92
악마의 선물, 담배와 담배의 중독성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산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승화

 

아담이 뱀의 꼬임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은 것처럼, 악마가 인간에게 준 선물이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담배’이다.

담배의 해악성(害惡性)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람을 아프게 만들고, 빨리 죽게 만든다. 따라서 ‘담배 끊는 사람=독한 사람’은 옛말이 된지 오래이며, 이제는 담배 못 끊는 사람이야 말로 ‘진짜 독한 사람’ 취급을 당하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흡연자라면 한 번씩 금연을 시도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금연은 좀처럼 쉽지가 않다.

그 이유는 담배의 중독성에 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전투에서 패배하지 않는다.(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손자병법의 격언이 있다.

따라서 적(담배, 담배의 중독성)을 알면, 전투(금연)에서 패배(실패)하지 않을 것이기에 담배와 담배의 중독성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담배의 담뱃잎은 가지과의 다년초(온대지역에서는 일년초)로 남미 및 미주대륙이 원산지입니다.

콜럼버스의 미대륙 발견 이후 스페인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정확하지는 않으나 문헌을 통해 추측해 볼 때 17세기 광해군 때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담배는 이러한 담뱃잎을 주재료로 해 만들어진 흡연제품을 말한다. 흡연(吸煙)은 담배를 태워 그 연기를 흡입하는 행위로 본인이 직접 행하는 직접흡연(直接吸煙)과 타인에 의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연기를 흡입하게 되는 간접흡연(間接吸煙)으로 나뉜다.

금연(禁煙)이란 문자 그대로 이러한 흡연을 중지하는 모든 행동을 말하는데, 중독(中毒)이란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그 중 담배의 중독성에 적합한 뜻은 심리적 의존이 있어 계속 물질을 찾는 행동을 하고, 신체적 의존이 있어 복용을 중단하지 못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면 담배의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은 무엇인가? 담배의 여러 가지 성분 중 니코틴이 주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니코틴은 뇌에 있는 수용체와 여러 가지 신경전달 물질에 작용해 1급 마약류인 아편, 헤로인과 동등한 수준의 중독성이 있다고 여러 연구에서 밝혀져 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마약이나 도박도 어느 단계를 넘어서면 전문가의 중재가 필요하듯이 담배 역시 호기심으로 한, 두 개비를 핀 정도가 아니라 수년간 계속해 왔다면 반드시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혼자서 금연을 시도한 경우 성공률은 3%를 넘지 않으나, 의사의 면담과 더불어 적절한 금연보조약제의 처방이 함께 이뤄진다면 50%를 넘는 성공률을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다.

어떤 경로로 담배를 피우게 되었든 반드시 담배는 끊어야 되며 혼자 힘으로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도, 잘못된 일도 아니다. 혹시 흡연을 하는 분이 있다면 2012년 올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금연을 하길 바란다.

 

<군포신문 제631호 2012년 8월 30일(발행)~2012년 9월 5일>

군포신문(gunp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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