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10.25 10:24    
전체
시정/시의회
ngo
교육/문화
경찰/소방
정치
도정/도의회
지역
건강/스포츠
동영상뉴스
박스기사
 전체
 군포신문10주년 비망록
 핫이슈
 군포사람들
 속보
 기자수첩
 군포의 맛집을 찾아서
 수리산만평
 학생기자의 눈
 기획
 칼럼
 군포춘추
 포토뉴스
 통계로 보는 군포
 군포신문 각종 위원회
 시론
 명품교육을 찾아서
 군포신문은 내친구
 전영호와 떠나는 수리산 산책
 시민제보
 공지
 일기속으로 떠나는 영어여행
 거리인터뷰
 의학칼럼
 법률칼럼
 뉴스후
 금주의 운세
 시의향기
 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소방상식키워드
  가장많이본뉴스
대야미 택지개발
군포신문 주최
군포시 산본동
군포시 코로나1
올해 군포시민대
군포미래법조인꿈
정다우리, 경기
“군포사랑 선배
군포 남천병원
장현국 경기도의
강문정의 육아이
군포소방서, 산
 
뉴스홈 >기사보기
강문정의 육아이야기7. 여섯살 아이도 친구관계 중요시
아이들이 독립하는 과정은 성장하는 과정
[2020-10-12 오후 7:53:30]
 
 
 

10개월 된 시연이는 요즘 부쩍 바빠졌다. 책상에 손 짚고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이제는 손을 놓고 서있기를 시도하다가 엉덩방아 찧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담임 선생님은 오늘도 호들갑스럽게 나를 부르더니 원장님 이건 과학이에요. 과학! 믿을 수 없어요, 아이가 손을 잡아주는 순간 오른발을 떼고 자연스레 왼발을 떼어요요. 같은 발을 떼면 안 된다는 걸 이미 다 알고 있어요. 기특해요그렇게 걸음마를 배워가는 아이 모습을 바라보며 흐믓 해 하는 선생님 눈빛은 봄 햇살처럼 따뜻했다.

 

어린이집은 5살 된 쌍둥이 여자아이가 있다. 쌍둥이라 둘 간의 싸움이 잦아 엄마는 신발도 똑같은 걸 사주신다. 그런데 4짝 신발을 바르게 신고 어린이집에 오는 날이 거의 없다. 왼쪽만 신고 오는 날도 있고, 오른쪽만 신고 오기도 하고 또 짝은 맞지만 돌려 신고, 신발을 짝 맞춰 제대로 신고 오기는 쌍둥이에게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다. 이런 아이들에게 엄마는 한 번도 바로 신으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엄마의 모습은 마치 여름 해변에 파도가 쓸고 갈 것을 알면서도 모래성 쌓기를 반복하는 아이를 바라보듯 하다.

 

여섯 살쯤 되면 아이들은 친구 관계를 아주 중요시한다. 교실에서도 친구들과의 놀이로 항상 시끌시끌하고, 오늘은 어디에서 놀까, 누구 집에서 놀까, 뭘 하고 놀까를 고민하고 계획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하원 시간이 되어 엄마는 바쁜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한 엄마는 당황하기 일쑤다. 어린이집으로 오면, 엄마하고는 눈도 안 마주친다. ~~ 친구 손을 잡고 밖으로 달아나기 일쑤다. 아침 등원 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지금은 어떨까, 혹시 내 아이만 남은 건 아닐까, 엄마를 기다릴 아이 모습을 상상하며 퇴근하지만 기우였다. 마치 가을에 나뭇잎들을 바람에 하나둘씩 계속 내어주는 나무의 모습이다.

 

 곰의 모성애는 인간보다 더 깊고 따뜻하다고 한다. 하지만 어미 곰은 새끼들이 2년쯤 자라면 평소에 눈여겨보았던 먼 숲 산딸기 밭으로 새끼를 데리고 간다고 한다. 어린 새끼가 산딸기를 따 먹느라 잠시 어미 곰을 잊게 되는 그 틈을 타서 어미 곰은 몰래 아주 새끼 곁을 떠난다.

 

정성스럽게 2년이나 애지중지 키운 새끼를 매정스럽게 떠나보내는 것은 간단한 이치다. 스스로 혼자 사는 법을 터득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새끼를 살리기 위해 떠나보내는 것이다.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엄마의 사랑은 겨울 살갗을 애는 바람보다 더 차갑다.

 

아이가 혼자 매일매일 엉덩방아 찧는 아픔을 견디며 걸음마를 배우고, 불편함을 느껴야 제짝 신발을 찾는 이치도, 친구 따라 놀이에 더 집중해 사회성을 배워 가는 이치도, 독립을 위해 매정하게 새끼 곁을 떠나는 곰의 모성도 자연의 순리다. 진짜 아이의 세상살이를 배우는 과정은 스스로 수없이 많은 연습을 통해 이뤄낼 때만이 더욱 가치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이에 참견도 불안함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독립하는 과정은 성장 과정이며 기다리며 지켜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강문정

  군포시립숲속반디채어린이집 원장

  '깜빡하는 찰나, 아이는 자란다' 저자

강문정군포신문자문위원(gunponews@naver.com)

 
 
풀잎이 재미있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어요.
육아 하며 참고할게요^^
2020-10-21 22:15
내용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이름       비밀번호    
 
 
 

최근기사
군포신문 주최 '군포구도심 재
군포 남천병원 환자. 간병인 9명 코
군포시 코로나19 확진자 경기도 5위
군포미래법조인꿈의학교 학생들, 국회
군포소방서, 산본중심 상업지역 대대적
대야미 택지개발 반대 대책위 군포시청
군포시 산본동 엘림노인전문요양원 “나
강문정의 육아이야기7. 여섯살 아이도
올해 군포시민대상 주근동·한항교·진영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국회 행안위
감동뉴스
군포 ‘2018 외국인주민축제’로 걷
군포署, 외국인 치매노인 가족 품으
군포서, 제일교회와 연말연시 탈북민
깜짝뉴스
[국정감사], 은행·금융공기업, 채용
김정우 의원, 대한민국 화폐는 조선시
한대희 군포시장, 취임 후 첫 조직개
군포시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K-Voting) 서비스
군포경찰서, 추석 사랑나눔 봉사활동
제18대 대통령선거 문답풀이③
줄기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전국체육대회 관람,
군포경찰서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한
“군포시 여성단체 다 모였다” 201
국회의원 소식
 
군포시 산본로 323번길 16-15 광림프라자 705호 | Tel 031-396-2363 | Fax 031-396-2365
Copyright ⓒ 군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unpo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