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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서울 영등포 경찰서 |
<속보> 서울 여의도 백화점 물류창고에서 현금 10억원이 담긴 우체국 택배용 상자가 발견됐으나 돈의 주인과 출처가 불분명해 ‘검은 돈’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상자 겉면에 ‘경기 군포’, ‘2008년 1월~12월’이라고 표기돼 있어 출처에 대한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2월 9일 오전 9시경 개인물류창고를 운영하는 업체가 사무실 이전을 앞두고 물건을 돌려주기 위해 주인에게 연락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고 상자 자체가 무거워 폭발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확인결과 2개의 상자에는 각각 폭발물이 아닌 5만원권으로 8억원, 1만원권으로 2억원 등 1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있었다.
지난해 8월 25일 해당 돈 상자를 맡긴 사람은 서류상 강모(28․남)씨로 접수되어 있으나 경찰이 그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강씨의 이름도 주민등록번호도 모두 가짜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번호도 사용이 정지돼 있어 경찰은 통신사 측에 신원 확인과 통화목록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돈을 맡긴 사람의 신원이 불명확하고 10억원 상당의 현금이 발견된 점에서 비자금 등 비정상적인 돈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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