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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그림자, 골다공증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산본병원 이 재 규 교수

기사입력 2015-12-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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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여자 환자가 좌측 고관절 부위 통증을 주소로 119 구급대  앰브런스를 타고 본원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환자분은 4년전 뇌졸중(중풍)을 앓은 이후로 좌측 편마비가 있어 재활치료를 받기 시작하여 요즘은 지팡이 없이도 조심조심 걸을 수 있는 상태였다. 금일 새벽 화장실을 가다가 넘어진 이후 좌측 골반부 통증과 다리를 바르게 펴질 못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을 달래가며 골반부 및 좌측 대퇴부 X-ray를 촬영하였다. 촬영 결과 좌측 대퇴부 경부 골절을 보였으며, 골다공증이 심한 양상을 보였다. 기브스를 댄 후 골밀도 검사를 시행하였다. 다음날 수술 일정을 잡고 정형외과로 입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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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다공증은 뼈를 형성하는 무기질과 기질의 양이 동일한 비율로 과도하게 감소된 상태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골의 양은 30대까지 골 형성이 증가되어 최고치에 도달한 후, 골 형성과 골 소실의 비율이 비슷하여, 신체적인 골량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러나 40세 이후에는 골 소실이 점차 증가하여 골량이 감소되며, 특히 폐경기 이후 현저하게 감소된다. 현대 사회로 갈수록 육체적 활동이 적고,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골다공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된다.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척추부위(요추 및 흉추), 고관절(대퇴부), 손목부위에서 주로 골절이 발생된다. 골다공증은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약 4배정도 더 호발하며,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에서 가벼운 충격(특히 넘어진 뒤) 후 요통이나 고관절 부위 통증, 손목부위 통증을 호소하면 일반적으로 골절된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은 단순 x-RAY로 진단하기가 어려우며, 골에 함유된 무기질이 30~40%이상 소실되어야만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순 방사선 촬영으로 알 수 있는 경우에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이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검사 결과 T값이 -2.5미만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골절이 발생한 경우 각 부위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해줄 뿐 아니라 평행 감각 유지에 도움을 줌으로 1주일에 3~4 차례 이상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단백질, 칼슘, 비타민 D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며, 태양빛에 적절히 노출하여 비타민 D를 체내에서 합성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과 음주를 중단하며, 짠 음식을 피하여 염분과 같이 칼슘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골다공증을 치료 및 예방할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여성호르몬제, SERM(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부갑상선호르몬, 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이 있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보다도 골절이 발생함으로서 치명적 결과를 종종 초래할 수 있다. 고로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골절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미끄러운 바닥이나 눈이 오는 날에는 조심하고, 어두운 곳은 꼭 밝게 전등을 켜고, 시력교정이 필요한 경우 안경을 쓰며, 발에 걸려 넘어질 물체가 있는 경우 잘 정리한다.


 노인 인구 증가로 골다공증은 점차 중요한 질환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균형적인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병행함으로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골절을 방지함으로써 노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군포신문 제734호 2015년 11월 27일 발행~2015년 12월 10일>

 

군포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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