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사사모)이 창립20주년 기념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사모는 2002년 온라인 모임인 캐논클럽 경기지역모임으로 시작해 사진에 푸—욱 빠진 청년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 사진을 찍으며 매년 전시회도 열어 왔는데,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8월 12일부터 3일간 군포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특별전을 가졌다.
사사모 강현호 회장은 “한 사진 동호회가 20년을 한결같이 매년 전시회를 갖는 것은 쉽지 않다. 수많은 동호회가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변화무쌍한 현대사회에서는 특히 그렇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사모는 사진을 배우고자 하는 초보부터 누구나 가입에 제한 없이 문호를 개방하고 다양한 사진 이론과 기법, 포토샵까지 무상 전수해온 내실 있는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조성숙 회원은 “사사모 회원들의 20년 세월은 청년을 중년으로, 중년은 또 다른 생애를 맞이하게 한 세월이다”며 “이번 전시는 그들의 삶과 감성을 고스란히 추억할 수 있는 옛 추억의 사진과 그동안 공동구매한 물품들도 함께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른 추위에 덜덜 떨기도 했던 시간, 바람이 불어 날아다니는 작품을 붙잡기도 했던 순간들 새벽이슬을 피하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작품을 설치하고 거두어 들였던 시간 홍대 주변의 이야기를 촬영해 “홍대이야기‘란 주제로 지하철 2호선 홍대역사 내 전시를 가졌던 기억 등 다양한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전시였다는 것이 회원들의 이구동성 자랑이다.
한편 사사모는 매회 전시때마다 전시실내에 촬영스튜디오 공간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즉석 촬영과 인화를 해주는 ’작가와 관객이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년째 한결같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사사모. 매년 사진전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사모와 평생취미 함께 할 분은 (010-9910-2293)로 문의하면 된다.
<군포신문 제822호 2022년 8월 22일 ~ 8월 31일 5면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