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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친해지려 명찰 달았죠”

궁내중학교 박 기 양 교장

기사입력 2008-04-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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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신임교장 릴레이 인터뷰 ③

“시대가 변하고 매체가 변해도 교사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막대합니다. 교사의 말 한마디에 인생의 방향점이 달라질 수 있지요. 저 역시 존경하는 선생님의 영향으로 교편을 잡게 됐으니까요. 학생들에게 목표와 비전을 심어줘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3월 1일자로 궁내중학교에 부임한 박기양 교장의 말이다.
박 교장은 왼쪽 가슴에 ‘교장 박기양’이라는 명찰을 달고 있었다. 명찰을 달고 있는 이유를 물으니 박 교장은 “신입생들이 자신을 알리기 위해 명찰을 달듯이 학생들 중에 내 이름을 모르는 학생이 있을까봐 달았어요. 일종의 홍보인 셈이죠”라고 말했다.
학생들과 다름 없이 명찰을 달고 업무에 임하는 박 교장의 모습에서 성실함과 겸손함이 느껴졌다.
박 교장은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인재가 되려면 무엇보다 확고한 목표의식과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작성한 ‘나의 2년 후 계획’, ‘5년 후 계획’, ‘10년 후 계획’을 교실 게시판에 걸어두고 매일 목표를 되새기도록 하고 있다.
박 교장은 궁내중을 한 차원 높은 명품 학교로 만드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과학 영재학급과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수업의 질을 향상해 값비싼 사교육 없이도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박 교장의 목표이다. 박 교장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민이 많다며 웃음을 지었다.
박기양 교장은 1980년 화성 남양 종합고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은 이래 2002년 수성중학교 교감과 2005년 경기도 교육청 제2청사 과학산업교육과 장학사를 역임했다.
평교사 시절, 박 교장은 학기가 끝나면 학생들에게 ‘교사 평가서’를 쓰도록 했다고 한다. 평가서를 읽고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이다. 
“예전만 해도 교사가 학생들에게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다소 파격이었지요. 하지만 평가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저에 대한 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은 유머감각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유머에 대한 책을 읽어가며 연구도 했지요.”
늘 공부하는 자세로 교육에 힘쓰는 박 교장의 부임으로 궁내중이 나날이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제413호 (2008년 4월 21일(발행) ~ 4월 27일)

 

배문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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